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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다. 닌텐도

 

 여러분 안녕 😘.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게임계의 거장. 게임계의 마에스트로 닌텐도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즈음 들어봤을 만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지. 슈퍼 마리오. 젤다. 포켓몬. 그들이 만든 게임 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한다. 게임업계에서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이름. 닌텐도가 지금과 같은 게임계의 거장이 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족의, 가족을 위한, 가족에 의한 게임

 

 닌텐도는 철저하게 가족 중심 👨‍👩‍👧‍👦의 게임을 고집한다. 게임을 접하기 쉬운 어린아이부터 게임을 잘 모르는 부모들까지.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닌텐도가 추구하는 방향성의 핵심이다. 닌텐도는 말하자면 ‘게임계의 디즈니’라고 할 수 있으려나.

 디즈니와 비슷하게 어린 시절의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것이 닌텐도 게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마리오와 루이지가 주는 친근감, 포켓몬들이 주는 귀여움, 젤다의 광활한 모험이 주는 재미가 어우러져 닌텐도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닌텐도는 어려운 조작을 잘 못하는 아이들과 게임을 처음 해 보는 부모님 세대들을 위해 알기 쉽고 따라하기 쉬운 게임을 기획한다. 어느 다른 게임 회사도 쉬이 따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닌텐도를 경험한 첫 세대가 어른이 되었음에도 상당수의 고객들이 아직도 닌텐도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닌텐도의 상품을 구매하며, 닌텐도가 주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새로운 방향성을 추구하면서도 그 메인 줄기는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철저한 가족 중심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닌텐도 브랜딩의 핵심이다.

 

어라, 어디서 많이 봤던 캐릭터잖아? 근데 경험은 완전히 새롭네?

 

 비슷한 시리즈와 비슷한 캐릭터. 브랜드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것이 닌텐도라는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가족과 함께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새로운 세대로 전해진다. 지금의 가족들은 마리오를 이야기하고, 포켓몬을 이야기하면서 소통한다. 이러한 통일성이 닌텐도가 오랜 시간동안 게임계를 주름잡을 수 있었던 시크릿 소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여기서 게임 그 자체까지 지속적으로 비슷한 경험을 주면 사람들이 즐거워할리 없을 것이다. 닌텐도가 새롭게 출시하는 게임에는 언제나 닌텐도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녹아 들어가 있다. 같은 게임, 다른 시리즈인 <마리오 월드>와 <마리오 갤럭시>가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주고, <젤다 시간의 오카리나>와 <젤다 야생의 숨결>이 완전히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말이다. 

 닌텐도를 소비하는 유저들은 항상 비슷한 추억과 새로운 경험을 고대한다. 그들은 비슷한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들이 누려왔던 추억의 연속성을 누리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 경험을 통해 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엿본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익숙함 반 새로움 반. 닌텐도는 자신만의 브랜딩이 가지는 명확한 레시피를 개발했다.    

 

안되면 될 때까지. 퀄리티는 언제나 최우선

수십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닌텐도의 퀄리티 높은 프랜차이즈들

 

 닌텐도는 경험의 퀄리티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회사 중 하나다. 본인들이 게임을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라도 고치고, 몇 년이 걸리더라도 계속 다듬어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른 회사들이 시간이 쫓겨 덜 완성된 게임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사뭇 대조가 된다. 이러한 퀄리티 유지를 위한 노력은 고객들에게도 닌텐도는 언제나 좋은 게임을 생산해 낼 것이다라는 신뢰성을 주는 포인트이다. 덕분에 닌텐도는 다른 게임 회사들에 비해 충성심 높은 팬들을 많이 확보하고, 이들이 기본적인 베이스라인 매출을 유지시켜 주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했다.

 닌텐도는 이러한 디테일에 힘입어 마리오, 포켓몬 등 가장 유명한 게임 프랜차이즈들과 함께 닌텐도 스위치 등 가장 유명한 게임기🎮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마치 애플과 비슷하다. 게임업계 최고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마리오 첫 시리즈가 1983년, 젤다 첫 시리즈가 1986년, 포켓몬 첫 시리즈가 1996년이라는 점 또한 믿겨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핵심 프랜차이즈가 30년 가까이 지속되어 오고 있는 점은 닌텐도가 만들어내는 물건의 퀄리티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준다.

 

게임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건설해나가다

23년 개봉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닌텐도는 자신들이 보유한 유명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테마파크🎡를 건설하고 영화계로 진출하는 등, 최근 플랫폼과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디즈니’가 디즈니월드, 그리고 디즈니 관련 상품들로 끊임없이 자신의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것과 비슷한 행보다. 나아가서 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오프라인 테마파크 및 영화라는 점. 이 가능성이 미래에는 오히려 디즈니와는 다른 재미있고 매력적인 차별성을 주기도 한다. 벌써 닌텐도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은 건 필자만의 착각일까?

 사실 굳이 이렇게까지 사업을 확장하지 않아도, 닌텐도는 벌만큼 벌고 있다. 항상 모든 아이디어가 고평가를 받을 수 없듯이 새로운 도전을 리스크를 동반하기 마련. 그 대단한 닌텐도도 게임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새로운 경험도 항상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순히 성공한 방법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향만 보였다면 지금의 닌텐도는 없지 않았을까? 닌텐도만의 독창적인 퀄리티 추구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게임과 기기가 생겨났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회사의 발전과 혁신이 생기고 있다. 현재 닌텐도가 벌이고 있는 사업의 확장 또한 그 일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광고보다는 자연스러운 마케팅 추구. 자.마.추.

최신 뉴스로 팬들과 만나는 온라인 행사, 닌텐도 다이렉트

 닌텐도는 광고와 마케팅에 많이 의존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닌텐도가 건설한 테마파크 방문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닌텐도 브랜드가 노출이 되듯이,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형태에 가깝다. 모바일 게임 발매 또한 닌텐도가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게임들의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포켓몬고>, <마리오카트투어>, <슈퍼마리오런> 등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바일 게임들 중 하나. 수익 추구보다는 브랜딩 자체에 집중한다고 볼 수 있다.

 닌텐도 다이렉트와 같은 팬들을 위한 행사🎤도 있다. 전세계 닌텐도 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작 소식이나 닌텐도에 관한 내용을 구경한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닌텐도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이 만들어진다. 닌텐도 팬들이 모여 있는데 당연히 회사를 평가하는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은 편이고, 이러한 팬덤 속에서 지속성이 생겨난다. 어떻게 보면 닌텐도야말로 고객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는 회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닌텐도라는 거인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랄까?

 

마무리하며

 닌텐도는 가족 중심의 타겟팅, 비슷한 캐릭터와 이미지텔링을 통한 영원성,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고퀄리티 상품 출하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 브랜드가 되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면서도 익숙함의 결정체를 꾸준히 유지해온 브랜드. 팬들에게 오랫동안 그 신뢰성을 쌓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닌텐도가 이러한 브랜드 지속성을 계속 유지해 나아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도 필자의 지갑을 꾸준히 털어갈 수 있는 멋진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줄 요약

1. 철저한 가족 중심의 브랜드

2.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

3. 팬들의 신뢰를 쌓고 팬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