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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MZ세대의 바이럴 미학을 극대화하다. 틱톡

틱톡. 누구나 한 번 즈음은 들어봤을 영상📹 플랫폼.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틱톡은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하여 짧은 시간 안에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된다. 얼마만큼 성장했냐고?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기라성 같은 미디어 채널들과 겨우 5년만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일까?

 

 

바이럴 그 자체에 집중하다

 틱톡의 핵심은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바이럴. 입소문👄👄. 어떻게 보면 소셜미디어가 추구하는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미디어들이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플랫폼들이 그 본질에 집중하지 못할 때, 틱톡은 콘텐츠 알고리즘 그 자체에 집중했다. 콘텐츠 자체에 모든 것이 집중되다 보니, 사람들은 쉽게 트렌드를 접하고, 밈을 생산해내며, 메인화면에서 가장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안에는 기업 마케팅이나 외부의 개입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오직 유저가 생산해내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

 현대의 사람들, 특히 MZ 세대들은 무언가를 공유하고 그 한 축이 되고 싶어한다. 음악. 댄스. 유머. 취미. 운동. 개인활동까지. 새로운 트렌드, 밈과 챌린지들을 접하고, 그 안에서의 가벼운 트위스트가 일상생활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 플랫폼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틱톡은 가벼운 트위스트에 집중했고, 중요한 점은 이러한 트위스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꽤 많았다는 점이다.

 

 

쉽게, 또 쉽게. 누구나 쉽게 생산 가능한 UI/UX

 

 틱톡은 15초 ~ 1분이라는 짧은 영상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영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뭔가 편집을 해야 하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틱톡은 그런 이슈가 없다. 그냥 동영상 찍고 간단하게 음악🎵 넣고 편집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요즘 세대들은 시간 많이 잡아먹고 오래 걸리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맹점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아무래도 회사가 커지다보면 욕심이 커지고 이것저것 손대고 싶어지는데 틱톡은 그런 것도 없다. 짧은 바이럴 영상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관심조차 없는 듯 하다.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이나 스냇챕과 같은 경쟁 플랫폼과도 비교했을 때 사용하기 쉽다. PC 이런거까지도 필요없이 아무 저사양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라는 접근성은 그 어떤 기기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요즘 동남아시아나 인도 쪽이 스마트폰의 메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도 틱톡의 성장과 맞물렸다.

 마지막으로 틱톡은 그 어떠한 로그인이나 튜토리얼 없이 유저들에게 바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진입 장벽이 없는 앱. 그야말로 쉬움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놀이터가 필요한 MZ세대의 니즈와 맞물리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아무래도 3040의 전유물과 같은 느낌이 있다. 현재 10대들의 부모님이라면 아직까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할 여지가 충분히 있고, 특히 이러한 플랫폼들은 지인 중심의 바이럴을 진행한다. 자신들끼리 무엇을 하는지를 공유하고 뽐내기에는 그러한 공간들이 어른들에게도 다소 노출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놀이터🛝를 찾기 시작했고, 그곳이 바로 틱톡이다.

 틱톡은 가볍게 만들 수 있고, 익명성도 어느정도 보장이 되며, 기존 플랫폼과는 다른 새로운 컨셉의 바이럴을 추구하는 곳이다. 또한 아직까지 명확한 본인의 방향성이 없는 젊은 세대들에겐 가볍게 트렌디한 콘텐츠들을 리믹싱하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틱톡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을 것이다. 1020의 주요 무대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 아니었을까? 참고로, 현재 60% 수준의 틱톡 유저들이 16~24세에 속해있는 점은 이 플랫폼이 얼마나 젊은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다양화되고 개인화된 마케팅과 알고리즘

 

 틱톡도 시작은 광고 마케팅에 집중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그 앱을 사용한 유저들이 틱톡의 좋은 점은 어필하는 선순환 구조 말이다. 하지만 플랫폼이 안정화되고나서부터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유저들이 좋아하는 개인화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알고리즘의 형태는 모든 플랫폼마다 다르다. 하지만 가벼운 영상으로 가게되면 비교적 다른 플랫폼들보다 개인의 관심사나 중요도를 파악하기 쉬워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틱톡은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영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For you’ 페이지는 이러한 틱톡 알고리즘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유저들은 틱톡을 오픈하자마자 이 페이지를 보게 되고, 해시태그나 트렌드들과의 결합을 통해 유저들이 가장 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동영상이 노출😶된다. 굳이 내가 찾아가지 않아도 찾아오는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다.

 

 

마무리하며

 

 소셜 미디어라는 것은 누군가와 무엇을 공유하는 것이다. 여기서 자신의 유명함을 뽐내고, 광고를 하고 플랫폼을 키워나가는 것들은 부수적인 것이다. 틱톡은 그 본질에 집중했다.

 분명 순간순간 더 다양한 시도를 하고, 더 많은 유저 베이스를 통한 새로운 변주를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라도 그렇게 했을 테니까. 하지만 틱톡은 그렇지 않았다. 쉽고, 가볍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이럴에 집중했다. 다른 포인트들에 집중했으면 분명 옅어졌을만한 그러한 포인트 말이다. 그래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엄청난 경쟁자들 속에서도 그 특별함을 잃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줄 요약

1. 바이럴이라는 핵심 키워드에 집중한 브랜드

2. 1020 세대와 그들의 트렌드에 집중한 브랜드

3. 무언가를 덧붙이기 보다는 심플함 그 자체에 집중한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