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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현대 산업 디자인의 영감이 되는 브랜드. 브라운

 

한때 애플 최고의 인기 기기였던 아이팟은 직관적인 조작성과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로 많은 인기를 끌었었는데, 특히나 단순하지만, 명확성을 가진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어. 왜 갑자기 애플 이야기를 하냐고?  아이팟은 브라운의 옛 소형라디오 T3에 영향을 많이 받은걸로 유명하고, 애플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는 자신의 롤모델로 브라운의 대표 디자이너 ‘디터람스’를 지목 한적이 있거든! 디터람스는 1955년 브라운에 입사 후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제품 디자인을 한것으로 유명해. 지금의 많은 애플을 비롯 많은 제품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독일의 전자기기 회사 ‘브라운(BRAUN)’을 한번 소개 하고자해!

 

브라운의 소형라디오 T3와 아이팟

 

 

 

LESS, BUT BETTER

 

LESS, BUT BETTER 브라운의 제품 디자인에 가장 근간이 되는 철학을 설명하는 한줄이야. 이는 ‘질서’, ‘명확성’, ‘단순성’에 기반한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을 의미 하는데, 사실 이 문구는 ‘바우하우스 운동*”에서 유래 했는데, 이를 전자제품에 적용 한것은 브라운의 수석 디자이너 디터람스가 최초 였어! 좋은 디자인은 사용하기 쉽고, 유용 해야 하며, 오래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이러한 태도로 상품을 기획하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지않아. 때문에 이러한 원칙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이때 까지 출시한 브라운의 수백가지의 제품들은 오늘날에 출시되는 다양한 제품에서 브라운의 디자인을 조금식 느낄 수 있어!

 

*바우하우스 운동 :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되어 운영된 예술 대학 ’바우하우스’에서 근대공업의 소산인 신재료의 과학적인 연구와 그 합리적인 사용, 생활기능의 적극적인 파악 등을 근본 목표로 삼아 건축과 공예의 교육을 일컷는 말

 

브라운의 LE1 스피커. 이후 다양한 일체형 PC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은 이상적인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 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어, 트렌드에 민감하고 금방 바뀌고, 쉽게 망가지고, 쉽게 교체 하는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이야.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도 브라운의 제품 디자인은 과거 제품들도 시대를 넘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볼 수 있어! 

대표적으로 우리가 쓰는 아이폰의 계산기 앱은 브라운의 ‘ET33’이라는 전자 계산기를 그대로 가져온 모양이야. 키배열, 색상, 아이콘 모양까지 아주 그대로 닮아 있지. 애플의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는 자신을 디터람스의 오마쥬라고 표현을 할 정도로 애플 디자인에는 브라운의 영향을 만이 받았어.(이 때문에 표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어.) 

 

브라운의 전자계산기ET33)와 아이폰의 계산기 앱

 

꼭 애플 뿐만이 아니야 1956년 ‘백설공주의 관’이라 불리우는 레코드 플레이어 ‘SK4’를 출시 했었어. 특징으로 여닫을 수 있는 투명 글라스 뚜껑을 상부에 달았고, 이는 레코드가 돌아가는데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으면서도 레코드판과 제품을 먼지로 부터 보호 하는 역할을 했었어. 이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외관 까지 챙긴 디자인으로서, 당시 디자인계의 혁명을 주었어! 지금은 이런 형태의 레코드 플레이어가 다른 브랜드에서도 영향을 받아,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사람들이 사랑 하고 있어. 이처럼 브라운의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은, 시대를 넘어 우리 곁에서 이상적인 동반자로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어.

 

당시 혁신 이었던 브라운의 레코드 플레이어(LP) 백설공주의관(SK4) 그리고 지금은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이 되었다.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

 

앞선 글에서도 알 수 있듯, 디터람스는 현대산업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그리고 그의 디자인에 대한 철학에 대해 자기 스스로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서 쉽게 정리 한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이란 것이 있어. 이 10계명은 아직도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지.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디터람스는 ‘모든 원칙은 영원하지 않고, 앞으로도 수정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어. 좋은 디자인의 조건은 문화나 기술과 마찬가지로 계속 변화하고 진화 해야 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야. 아래는 브라운의 10계명이야, 지금 생각나는 좋은 디자인의 제품과 연관 시켜도 딱 들어 맞는 문장들이라 생각해!

 

 

10 Principles of Good Design by Dieter Rams

 

1.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4.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한다.

5.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6.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7.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8.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10.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디터람스

 

마무리 하며

 

지금의 브라운은 P&G, 드롱기와 같은 생활 밀착형 브랜드와 같은 그룹에 속하고 있어. 그 때문인지 브라운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상품은 옛날 만큼 다양하지 않아. 지금 우리나라에서 브라운은 그저 전기면도기 회사 정도로 익숙해져 있지만,  좋은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제품을 보면 어디선가 브라운과 닮은 구석을 볼 수 있어. 비록 제품군은 예전만큼 다양하지 못하더라도, 디터람스의 제품 디자인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 받고 있고 우리 나라에서도 브라운의 전자 면도기인 ‘브라운 시리즈’ 제품은 꾸준히 사랑받고 좋은 제품으로 인정 받고 있어. ‘면도는 쉬워야 한다’는 제품 디자인 본질을 그대로 이어 받고 있기 때문이지. 올바른 제품 철학은 수십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전히 브랜드야. 이번글은 브라운이라는 브랜드 보다는 디터람스라는 거장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추어 글을 적은 것 같아. 어쩌면 디터람스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브라운이 있었기 때문이야.  제품을 기획하고 디자인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브라운이라는 브랜드와 디터람스라는 디자이너의 제품을 꼭 참고 해보았으면 해! 

 

 

3줄요약

1.      미니멀리즘의 대표 브랜드

2.     좋은 디자인의 표본이 불리우는 브랜드

3.     현대 산업 디자인의 영감이 되는 브랜드